어버이날을 맞아 적십자 봉사원들이 어르신들을 초청해 효 잔치를 열었습니다.
받는 이나 주는 이 모두 훈훈함을 느낄 수 있는 행사였습니다.
보도에 차민아 기자입니다.
70 평생 일만 해온 할머니 손에 곱디고운 빨간 물이 들여집니다.
할머니의 얼굴도 수줍은 듯 붉게 물들지만 환한 표정 만큼은 숨길 수 없습니다.
대한적십자사는 어버이날을 맞아 결연을 맺고 있는 어르신들을 초청해 효 잔치를 펼쳤습니다.
어버이의 깊은 사랑에 보답하는 노래를 부르고 가슴에는 카네이션을 꽂아드립니다.
감격에 겨운 할머니는 어느새 눈물이 글썽입니다.
그 자신도 누군가의 딸이었을 할머니.
한없는 사랑을 주셨던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에 이내 울음을 쏟아냅니다.
인터뷰 : 오순아 / 서울 사당동 - "엄마 보고 싶어요. 너무 보고 싶어. 얼른 엄마 있는데로 가고 싶어"
오늘만큼은 할머니의 딸을 자청한 봉사자가 눈물을 닦아주고 위로를 건넵니다.
서울 강동구에서는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하는 한마음 효도잔치가 펼쳐졌습니다.
핵가족화로 어른들을 모실 기회가 부족한 어린 학생들에겐 더할 수 없는 좋은 경험입니다.
인터뷰 : 정병수 / 강동교육청 교육장
-"어린이들
손자 손녀들의 깜찍한 노래에 전문 힙합댄서 버금가는 멋진 공연이 곁들여지며 행사에 참여한 모두의 마음이 훈훈해졌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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