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로 한화그룹의 경영차질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한화그룹은 내부적으로 비상경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승연 회장의 구속영장 청구 소식이 전해졌지만 한화그룹은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구속영장 청구가 걱정스럽긴 하지만 그룹의 동요나 경영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한화그룹의 내부 움직임은 달라졌습니다.
우선 그룹 법무팀은 영장 실질심사에서 김 회장의 구속을 막기 위한 행동을 본격화했습니다.
법무팀은 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한화그룹과 김승연 회장의 역할과 중요성을 충분히 강조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최악의 사태를 대비해 이번 사건의 논란이 되는 부분을 재점검하는 등 검찰 수사에도 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비상경영 체제'로의 전환도 본격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김승연 회장이 구속될 경우 경영공백을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이와 관련해 한화 관계자는 당분간 금춘수 그룹 경영기획 실장을 중심으로 계열사 사장단이 함께 그룹 경영을 챙기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화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경영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한화그
하지만 구속영장 청구로 김 회장과 그룹에 대한 대외 이미지와 신인도가 이미 크게 추락해 글로벌경영 추진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mbn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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