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본 기사는 11월 24일(11:10)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레이더M 기사 더보기>>>
글로벌 인수·합병(M&A) 시장에서 미국에 이은 2인자로 급부상한 중국이 해외 M&A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24일 한국M&A협회에 따르면 중국M&A공회는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M&A 황금시대를 맞이하다'라는 주제로 제11차 연차대회를 개최하고 해외 M&A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중국M&A공회는 중국공상업연합회 산하 조직으로 2004년 설립돼 중국 정부와 기업에 M&A와 관련한 컨설팅 및 재무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간 조직이다.
가오시칭 전 중국투자공사 사장은 연사로 나서 "APEC 회의 개최로 중국의 위상이 더 높아졌다"며 "중국 기업들은 성장을 위해 해외에 나가 더 활발한 M&A 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우지엔난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상장부 부주임은 "과도한 규제로 인한 자금조달 부족 등으로 해외 M&A가 원활하지 못한 경우가 있다"며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최근 법률을 개정했다"고 말했다.
![]() |
이밖에도 후야오방 전 중국 공산당 총서기의 장남인 후더핑 전 전국인민정치협상회(정협)의 상무위원을 비롯 쉬린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발전계획국 사장 등이 참석해 무게감을 더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크로스보더(국가간 거래) M&A 활성화 등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다. 한국을 비롯해 아랍에미리트(UAE), 일본 등 아시아와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의 투자회사 및 회계·법무법인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중국 전역에서는 350명에 달하는 기업 관계자들이 몰려들었다.
마사하루 나카가와 일본정책투자은행 상하이 지점장은 "일본은 동남아시아 지역에 대한 투자가 주변국에 비해 뒤쳐진 상황"이라며 "앞으로 한국·중국 등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왕웨이 중국M&A공회 회장은 "금융 자유화가 시작되면서 가격결정 기준이 국가에서 시장으로 바뀌었다"며 "기존 비즈니스 모델은 버리고 새로운 시대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전경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