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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11월 25일(06:05)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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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소각 전문업체 투모로에너지가 공개 매각에 나섰다.
25일 투모로에너지는 회사 매각을 위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및 회사채 발행 등 외부자본 유치 방식의 공개경쟁입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인수의향서(LOI)는 다음달 15일까지 매각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에 제출하면 된다.
투모로에너지는 1999년에 설립된 중견 폐기물 소각장 운영업체다. 4725㎡(1430평) 규모 소각시설을 보유해 하루 48톤의 폐기물 소각 및 300톤의 슬러지 처리 시설을 갖추고 있다. 충청남도 천안에 위치에 인근 지역에서 발생하는 산업 및 생활 폐기물을 소각처리하고 있다.
투모로에너지는 2010년 모기업 경영진의 배임 횡령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당시 국일호 투모로그룹 회장은 수년간 금강산랜드, 투모로, 투모로에너지 등 계열사 자금을 개인적으로 사용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 횡령 규모는 450억원에 달한다.
올해 4월에는 산업용보일러 전문기업인 웰크론강원이 투모로에너지와 인수 우선협상계약을 체결, 6월 자산양수도 사실을 공시했다. 투모로에너지 인수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신사업 진출과 폐기물 소각열을 이용한 스팀보일러 생산 증설 효과를 기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후 웰크론강원이 투모로에너지의 인수 가치를 재검토해 장기적으로 더 나은 대안을 찾겠다고 결정하면서 계약이 무산됐다. 투모로에너지의 부채총계는 209억원, 지난해 매출액과 순손실은 각각 14억원과 10억원이다. 당시 웰크론강원이 신주(유상증자)와 회사채 인수를 통해 지불할 투모로에너지 매각대금은 38억1900만원이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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