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조직폭력배 등 7~8명을 추가로 입건했습니다.
보복 폭행 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경찰은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은 3개파 소속 조직폭력배 등 7~8명을 추가로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한화계열사 김모 감사가 대학로파 조직원 3명을, D토건 김 사장이 고흥파 조직원 2명을 동원하는 등 10명에 달하는 폭력배가 현장에 동원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김 감사를 비롯해 조직폭력배 등 7~8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조폭 동원 의혹에 대한 막바지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폭행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피해자 4명과 관련해 한화 측 김 감사가 청담동 일대 술집 종업원 4명을 돈을 주고 데려왔다고 밝혔습니다.
김 감사는 매수한 종업원 4명 가운데 청계산에 끌려간 3명에게는 각각 50만원을, G가라오케에만 있었던 종업원에게는 30만원을 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함께 경찰은 피해자들이 80억원의 합의금을 요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피해자 일부를 소환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보복 폭행 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최종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경찰은 이르면 이번주말쯤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미 구속된 김승연 회장을 비롯해 모두 20여명이 사법 처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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