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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한라비스테온공조 매각, 엔저 파도 방파제 역할한다

기사입력 2014-12-17 11:09


[본 기사는 12월 15일(15:29)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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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비스테온공조 매각이 최근 심각해지고 있는 엔저 파도를 막는 방파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라비스테온공조 매각자인 미국 비스테온이 관련 대금 수령을 위한 환전에 나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번 매각에 따른 환전 규모는 서울외환시장 일거래량 대비 30%에 가까운 수준으로 원화 약세를 이끌기에 부족함이 없는 커다란 물량이라는 지적이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와 외환시장에 따르면 한라비스테온공조의 매각으로 인해 약 2조5000억원(약 22억6000만달러) 규모의 대규모 달러 환전 수요가 발생할 예정이다. 한라비스테온공조 매각자인 미국 비스테온이 매각대금 중 상당분을 원화로 수령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한라비스테온공조 인수자 한앤컴퍼니는 인수대금 충당을 위해 국내 금융권으로부터 2조3000억원을 웃도는 규모의 인수금융을 일으킨다. 여기에 한앤컴퍼니가 이번 인수를 위해 자체 조성하는 펀드에 국내 연기금 자금이 2000억원 정도 투입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체 인수자금 중 2조5000억원 규모가 원화로 지불되는 셈이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22억달러 수준의 달러 수요는 시장의 달러 매수 심리를 자극하기에 충분한 규모"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서울외환시장 은행간 현물환거래량은 일평균 78억2000만달러다. 비스테온발 달러 수요가 시장 하루 거래량의 28.9%에 달하는 막대한 규모라는 설명이다.
최근 원화는 엔화 대비 지속적인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월말 100엔당 원화값은 1049.45원을 나타내다 지난달말 937.07원을 거쳐 지난 12일에는 928.07원을 기록했다. 원화값이 10개월 사이에 11.5%나 엔화대비 절상된 셈이다.
한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비스테온발 수요로 원화 약세 속도가 가팔라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로인해 대엔 절상 추세도 주춤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일부에서는 비스테온이 한라비스테온공조 매각전 사전에 환헤지를 위해 달러를 선물환으로 미리 사뒀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지만 비스테온 관련 달러 물량이 워낙 큰 상황에서 관련 환헤지 움직임이 시장에서 포착돼지 않았다는 점에서 환헤지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다.
[한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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