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레바논군과 팔레스타인 민병대가 충돌해 최소 40여명이 숨졌습니다.
이스라엘은 로켓포로 무장한 하마스에 대한 반격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김종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레바논 북부 트리폴리에서 울린 총소리와 로켓포로 휴일 시내가 전쟁터로 바뀌었습니다.
레바논 군경찰과 팔레스타인 민병대가 충돌한 이번 교전으로 각각 22명과 17명이 숨졌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레바논군은 은행강도 용의자를 쫓는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민병대 파타 알-이슬람 요원들과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레바논 정부는 잇따르는 팔레스타인 민병대 조직의 테러 배후에 시리아가 연루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번 교전도 2년전 발생한 하리리 전 총리의 암살배후에 대한 UN의 조사와 때맞춰 발생했습니다.
시리아는 부인하지만 UN이 설치하려는 하리리 전 레바논 총리 암살사건 국제법정을 막으려 한다는 의구심을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전 이후 레바논의 한 쇼핑몰에선 폭발물이 터져 63세 할머니가 숨지고 10여명이 다치는 등 추가 테러도 잇따랐습니다.
최근 팔레스타인에선 연립정부를 구성한 하마스와 파타당이 휴전에 합의했지
팔레스타인 강경단체 하마스는 지난주에 이스라엘에 로켓포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하마스 거점 반격을 강화하겠다고 경고하면서, 중동의 위기감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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