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부세와 대출규제로 인한 급매물은 전부 소진된 상황입니다.
이혁준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이달 초까지 급락세를 면치 못했던 은마아파트는 5월에만 11건이 거래됐습니다.
6건이 거래된 4월에 비해 두배 가량 늘었고 31평의 경우 5월초 8억 8천만원까지 거래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최근에는 다시 거래가격이 9억원대 밑으로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은마아파트 34평도 한때 매수자들이 몰리면서 11억 6천만원까지 올랐다가 다시 11억 2천만원 대로 자리를 잡아 간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달들어 급매물이 속속 팔려 나가 소진되면서 현재는 거래가 다시 끊긴 상황입니다.
인터뷰 : 은마아파트 공인중개사
-"최근 4월, 5월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은마아파트는 거래가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매수희망가와 매도가격의 가격폭이 크기 때문에 당분간은 소강상태가 지속될 전망입니다."
이같은 현상은 개포주공 재건축 단지도 마찬가지입니다.
비교적 거래가 활발한 개포주공 1단지는 4월에 6건이 거래됐지만 5월에는 세배 가까이 늘어 15건이 거래됐습니다.
하지만 5월에 매물이 소진된데다 재건축 사업 진행에 대한 기대감이 늘면서 더이상 급매물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인터뷰 : 정명진 / 개포주공 베스트공인
-"매수하려는 분들이 아직도 종부세나 대출규제가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 경우가 있는데 지금은 그런 분위기가 아닙니다. 매도자들 사이에서도 안팔려는 분위기가 팽배합니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이같은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매매동향이 당장 일반 아파트로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인터뷰 : 최문섭 / 서울 부동산경제연구소
-"일반적으로 재건축 대상이 되지 않는 아파트는 가격이 하락하거나 급등하는 일은 별로 없고 투자가치로 보면 재건축 아파트가 매매가 됩니다. 일반아파트는 오르지 않고 현 보합세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봅니다."
급등세와 급락세를 반복하다 소강상태로 접어든 강남 재건축 아파트.
<기자>
-"정부당국에서 내놓은 강남 아파트값이 더 떨어질거라는 관측과는 달리 강남 재건축은 가격이 다소 오른 채로, 현 수준을 유지하는 분위기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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