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일 한진칼에 대해 대한항공 등 자회사들의 가치 상승과 4분기 실적 호조에 따라 목표주가를 3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순자산가치(NAV)의 33%를 차지하고 있는 대항항공의 주가가 상승했고 제주항공의 기업공개(IPO) 등을 감안해 진에어 가치를 올렸다”며 "지난해 4분기 실적도 유가 하락 수혜가 예상되는 진에어를 감안해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2015년 이후 예상실적은 최근 겪고 있는 그룹의 사건을 감안해 진에어, 칼호텔네트워크 위주로 하향 조정했다”면서도 "성장가치를 최대한 배제한 현재의 모습을 기준으로 계산한 가치가 3만8000원으로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대상”이라고 부연했다.
4분기 한진칼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한
그는 "이른 시간 안에 정석기업과 합병해 순환출자 구조는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사건의 파장으로 칼호텔네트워크와 진에어의 성장 계획이 유보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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