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해빙 무드에 경제협력 관련 종목 주가가 일제히 오른 반면 방위산업 관련 종목은 약세를 보였다.
2일 현대상선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직전 거래일보다 7%(700원) 오른 1만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신년사에서 “금강산 국제관광지대 개발을 적극 밀고 나가야 한다”고 언급한 것이 대북사업 재개 기대감으로 이어지며 현대상선 투자심리에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성공단 입주업체인 재영솔루텍과 대북 송전주로 분류되는 전기변환장치 제조업체 이화전기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금강산 관광지구에 골프·온천 리조트를 보유한 에머슨퍼시픽도 1.64% 올랐다. 반면 남북 간 군사적 긴장감이 줄어들 것으로 점쳐지자 방산주 주가는 대체로 하락했다. 삼성테크윈은 직전 거래일보다 750원(3.14%) 떨어진 2만3100원을 기록했고, 전원공급기 제조업체 빅텍도 25원(1.64%) 하락한 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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