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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1월 2일(17:37)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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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2일 신년사에서 자산관리 영업의 선진화를 선도하고, 신성장 동력 발굴에도 힘쓰겠다고 올해 경영 계획을 밝혔다.
유 사장은 “새로운 형태의 자산관리 영업을 정착시켜 리테일 영업의 변화를 가져오는 원년이 되게 할 것”이라며 “고객 수익률을 우선시 하는 정도영업과 이를 평가와 보상에 반영하는 시스템을 확립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또 그는 “완화된 자본시장 규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새로운 사업분야를 개척하고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한투증권이 진출해 있는 해외에서도 제대로된 비즈니스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신년사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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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공식적으로 결산이 끝나지 않았지만 일부 경쟁사들의 일회성 비경상적 이익을 제외한 실질 영업이익으로 본다면 2014년에도 우리가 1위를 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2011년부터 4년 연속 실질적인 업계 1위를 하는 쾌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2014년은 모든 영업본부가 고루 좋은 성과를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칭찬할 일들이 많지만 본부 별로 간단히 살펴보면, 투자금융본부는 2년 연속 ELS 리테일 공모 M/S에서 1위를 유지했습니다. 특히, 다양한 신상품 개발을 통해 고객 수익률 향상에 기여하는 동시에 회사의 핵심 캐시카우(Cash Cow) 역할을 충분히 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프로젝트금융본부 또한 변함없이 시장 절대 강자 지위를 확고히 유지하였고, 업황에 관계없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통해 회사 손익에 큰 기여를 하였습니다. 기업금융본부의 경우 전 부서가 고른 수익성을 보여 주었을 뿐 아니라, AI/M&A부 흑자 기반을 마련하는 등 의미 있는 한 해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자산운용본부는 시장흐름에 따라 편차가 있긴 하였지만, 경쟁사 대비 우월한 성과를 거두고 명예를 회복한 2014년 이였습니다. 또한 GIS그룹의 경우 금융상품법인영업이 급성장하면서 회사의 외형을 이끌었고, 해외투자영업부와 PBS부는 신 수익원 발굴에 성공을 하였습니다. 리서치센터는 홍콩유력경제지 아시아머니 리서치 평가에서 3년 연속 전 부문 1위를 달성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개인고객그룹은 직원들의 희생과 노력 덕분에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한 점을 높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리테일 영업은 패러다임 변화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지난 한해 임직원 모두의 고군분투 결과 회사가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2015년을 생각해보면 작년보다 절대 좋아질 것이 없는 관계로 어려운 상황이 지속 될 것 같습니다. 아시다시피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그 어느 때보다 큰 상황으로 주식시장과 채권시장 공히 불확실성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예견되기 때문에 절대 낙관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수수료 수익 관련 비지니스의 위축이 예상될 뿐만 아니라, 그 동안 높은 수익성을 보였던 자산운용, 파생상품운용에서도 2014년에 비해 열악한 상황에 놓이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반면 주요 경쟁사들은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 구조를 개선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과거 우리가 유지해 왔던 비용경쟁력 우위가 없어질까 걱정되고, 거의 대부분의 경쟁사들이 당사를 모델로 경영 및 영업전략을 벤치마킹하는 등 당사를 둘러싼 경쟁구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어려운 상황에서 2015년을 맞이함에 따라 임직원 여러분께 크게 4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리테일 영업의 패러다임 변화 원년'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새로운 형태의 자산관리 영업을 정착시켜 리테일 핵심 수익원으로 육성시켜야 합니다. 이를 위해, 관련 평가 및 보상 기준 또한 새로운 전략에 맞춰 변화시켜 나갈 것입니다. 또한, 영업직원들의 영업 방식과 자세도 완전히 바뀌어야 할 것입니다. 물론 이 같은 변화의 바탕에는 고객 수익률을 우선 시 하는 정도영업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향상시켜야 한다는 절대 명제가 놓여있습니다. 또한,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서 최적의 상품이 공급될 수 있도록 전사 역량을 결집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본부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서로 협력하는 자세가 필요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러한 자산관리 영업 강화와 함께 브로커리지 또한 정도영업을 통한 고객 만족을 실천해 나가면서 현재의 경쟁력을 유지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두 번째, '새로운 성장엔진 발굴'에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파격적인 조치가 나오진 않겠지만 금융당국에서 지속적으로 자본시장을 육성하고 규제를 완화하고자 하는 정책이 발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는 기존 수익원을 잘 유지해 나아가면서 새로운 사업영역에 선제적으로 진출하여 신규 수익원을 지속적으로 개척해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특히 완화된 자본 규제를 적극 활용하여 투자금융과 범 IB부문에서의 리스크 관리를 최적화해야 할 것입니다. 즉, Optimization을 통한 수익 극대화와 선제적 리스크 관리의 균형이 잘 유지될 수 있도록 운영의 묘를 살려야 할 것입니다.
세 번째, '글로벌 성장 기반을 강화'해야 하겠습니다. 자회사인 베트남 현지법인(KIS베트남)은 2014년 흑자기조 구축에 이어 올해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통해 빠른 시일 내 Top 10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2014년말 인도네시아에 설립한 사무소를 기반으로 현지 파트너 물색과 다각적 제휴를 통하여 인도네시아에서도 제대로 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M&A 기회를 창출해야 할 것 입니다.
네 번째, '경영 효율화의 지속적 추진'입니다. 주요 경쟁사들은 우리 회사를 벤치마킹 함과 동시에 대규모 구조조정을 마쳤습니다. 우리가 과거와 같이 업계 내에서 최고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사업본부간 조직 역량을 집중하고 효율적 운영을 게을리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6월 1일이 되면 통합 10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지난 10년을 돌이켜 보면 통합 초기 어려움도 있었지만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였고, 이제는 업계를 선도해 나가는 선두 자리에 굳건히 섰습니다. 그렇지만 여기서 절대 자만하거나 안주해서는 안될 것 입니다. 우리가 지난 10년간 이루어낸 발전을 뛰어넘을 수 있는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추구해야 합니다. 달리 보면 더 어렵고 힘든 상황에 놓여진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에게 적합한 말을 한 사람이 생각나서 여러분께 말씀 드리겠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는 정점에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한 이야기입니다. '지금까지의 성공은 또 다른 성공을 위해 나아가는 하나의 과정일 뿐이다' 라고 했습니다. 지금의 우리 상황에 정확히 부합되는 말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중국 원나라의 유명한 극작가 왕시푸가 쓴 작품인 '여춘당'을 보면 마부정제(馬不停蹄)라는 사자성어가 나옵니다. 마부정제는 '달리는 말은 말굽을 멈추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더욱 발전하고 정진하는 2015년에 우리 모두가 가슴에 새겨야 하는 사자성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오늘 표창을 받았는데 이는 2,500명 모든 임직원이 다같이 받은 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2015년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통합 10주년을 넘어 큰 발전의 도약이 되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고, 가족의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한국투자증권 유상호 사장-
[김은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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