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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1월 7일(11:22)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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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모바일메신저 라인이 자회사 라인플러스 출자를 통해 상장을 위한 몸 만들기를 본격화한다.
네이버는 지난 5일 전자공시를 통해 자회사 일본 라인이 라인 자회사 라인플러스에 운영자금목적으로 1593억원을 유상증자한다고 밝혔다. 라인플러스는 라인의 마케팅 전담 자회사로 일본에 있는 라인과 달리 한국에 위치해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라인플러스는 일본 외 동남아시아, 미주 지역 라인 관련 비즈니스를 총괄하고 있다"며 "이번 유상증자는 일본외 지역 비즈니스 강화를 위한 포석"이라고 말했다.
라인의 라인플러스 출자는 그동안 가입자수 확대에 주력해오던 라인이 양적 성장 뿐 아니라 수익창출이라는 질적 성장을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최근 모바일업계의 화두는 수익성"이라며 "다음의 키즈노트 인수처럼 돈되는 비즈니스 전략 강화가 추세"라고 말했다.
특히 라인의 경우 올해 일본증시 상장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성장성'이라는 기존 매력포인트에 라인플러스를 통한 일본외 시장 마케팅 강화라는 '화룡점정'을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라인플러스는 지난 2013년 설립후 당기순손실 1494억원, 지난해 9월 기준 당기순손실 603억원을 기록하는등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지 못한 상황이다. 반면 일본내 마케팅을 직접 관할하는 라인의 경우 지난 2012년과 2013년 당기순이익이 각각 377억원, 1170억원을 기록하는등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일본외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것이 상장을 앞둔 라인의 당면 과제일 수 밖에 없는 모습이다.
라인플러스는 지난 2013년 2월 네이버와 라인이 4:6 비율로 총 400억원을 출자해 설립됐으며 이후 네이버가 유상감자를 통해 투자지분을 회수해 현재는 라인의 100% 자회사다. 라인이 라인플러스에 출자한 금액은 총 2794억원으로 라인은 그간 발생한 이익을 라인플러스에 쏟아부으며 총력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한우람 기자 /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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