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동생 박지만 씨가 회장인 산화철 등 소재 제조업체 EG의 주가가 현 정부 들어 급락해 박씨의 주식재산이 반 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거래 소에 따르면 EG의 주가는 2013년 이후 이날까지 55.58% 하락했다. 시가총액은 2989억원에서 1327억원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박씨의 지분 평가가치는 같은 기간 857억원에서 344억원으로 59.85% 급감했다. 박씨는 현재 EG 지분 25.9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EG의 이 같은 하락세는 최근 매출과 영업이익 동향을 보면 언뜻 이해가 되지 않는다. 매출액은 2011년 847억원, 2012년 1017억원, 2013년 1230억원으로 매년 성장 중이고,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23억원, 7억원, 64억원으로 기복은 있지만 대체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EG 주가는 2012년 6만~8만원대에서 거래되다가 2012년 말 3만9850
금융투자업계는 EG가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테마주’로 꼽히면서 주가가 급등한 데 따른 타격을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2010년 1만원대이던 EG 주가는 2011년 12월부터 폭등해 2012년 1월엔 8만원대까지 뛰어올랐다.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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