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래소·관련社 38곳 간담회
앞으로 고가주·저유동성 기업이 액면분할 등 유동성 관리를 하지 않을 경우 별도의 관리대상으로 지정된다.
한국거래소는 20일 저유동성·고가주의 액면분할을 촉진하기 위해 유동성 위험이 있는 기업을 별도 관리대상 기업으로 지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거래소 관계자는 “6월 말부터 기존 관리종목과는 별도로 유동성 위험 종목만을 분류해 투자자에게 공표할 것”이라며 “투자자에게는 환금성 부족 등 투자 위험을 알리고 기업에는 ‘낙인효과’를 통해 액면분할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새로 신설될 고가주·저유동성 위험 관리종목은 고액면이면서 하루 평균 거래량이 적은 종목들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는 지정 사실을 주기적으로 공표하고, 특히 저유동성 순위도 실시간 발표하기로 했다.
아울러 거래량과 관련된 관리종목 지정 기준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관리종목 편입 조건 중에는 ‘반기 월평균 거래량이 반기 말 현재 유동주식수의 1% 미만일 경우’라는 요건이 있는데 이를 강화한다는 것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한국판 다우지수(KTOP 30) 선정, 저유동성 종목 관리 강화, 시장조정자 제도 등이 6월 말 시행되므로 기업들이 액면분할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3월 정기 주주총회 시 안건 상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액면분할을 하면 개인투자자는 고가주 기업에 대한 투자가 용이해져 기업의 유동성 증대로 이어지고,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도 투자 포트폴리
[전병득 기자 /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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