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문가들은 일단 강남과 거리가 멀다는 점과 교육여건 등을 들어 낙제점을 주고 있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주택 공급을 늘린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서울 강남을 대체할 만한 신도시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일치된 시각입니다.
서울에서 40km 정도 떨어진 곳에 강남 수요 분산을 기대하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 이정우 교수 / 건국대 - "규모는 크지만 강남에서 1시간 정도 거리라 먼 편이다. 강남 수요를 대체하기는 어렵다."
특히 경부고속도로를 중심으로 분당, 판교, 광교 등 곳곳에 주거인구가 밀집돼 있어 교통 소통이 쉽지 않은 점도 제약요인입니다.
그만큼 서울로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얘기입니다.
또한 학교나 학원 등의 수준이 강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하다는 점도 강남 대체 효과와는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인터뷰 : 최문섭 소장 / 서울부동산경제연구소 - "강남 대기수요를 흡수하려면 무엇보다 교육 인프라가 중요하다. 좋은 학교를 유치하고 사교육 시설을 제대로 갖추는 게 필요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번 신도시 발표가 오히려 강남 입지의 장점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역효과를 부를 수 있다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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