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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1월 22일(06:04)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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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사모펀드 시장에서 활약하는 대표적인 한국인 큰 손 투자자인 허용학 홍콩금융관리국(HKMA) 대체투자부문(Direct Investment Division) 대표가 HKMA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허 대표는 최근 대체투자 관련 자문사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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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현지 IB업계 관계자는 "허 대표로부터 지난해 11월을 전후해 HKMA을 떠난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았다"며 "HKMA에서 오래 근무하면서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자신의 일을 할 생각을 예전부터 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JP모간 한국대표를 지낸 허용학 대표는 HKMA가 사모펀드·부동산 등 대체투자부문을 본격 투자할때인 2008년부터 이 부문을 이끌었다. HKMA는 홍콩의 중앙은행이자 금융감독기관·투자기관으로 우리나라의 한국은행·금융감독원·한국투자공사(KIC)의 기능이 합쳐져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IB업계에 따르면 한국의 외환보유고와 비슷한 규모인 홍콩 외환보유고(3700억달러)의 10% 가량인 40조원을 대체투자 부문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KMA가 입주(14개층 소유)해있는 홍콩 국제금융센터(IFC)의 주요 투자자(Anchor Investor)이기도 하며 국내에도 한 사모펀드를 통해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 대표는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78학번)를 졸업했으며 JP모간 아시아 M&A대표와 HSBC 아시아 금융사 총괄대표를 거쳐 2008년6월 HKMA에 몸담았다. 한국 국적자이고 가족들과 함께 홍콩에서 체류중이다.
허 대표는 캐나다 국민연금격인 캐나다 기금운용위원회(CPPIB)의 아시아 사모투자 대표인 김수이 부사장과 함께 대표적인 한국인 국적 아시아 사모펀드시장의 큰 손 투자자이다. 이외에 조지프 배 KKR 아시아 대표와 마이클 채 블랙스톤 아시아 대표 등이 한국계로 홍콩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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