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복합'이 '복합단지'로 업그레이드해 속속 분양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분양시장이 본격적인 성수기를 맞는 3월부터 5월 새 수도권을 중심으로 복합단지 아파트 7000여 가구가 나온다.
주상복합은 한 때 고급 아파트로 꼽혔지만 금융위기 이후 개발 붐이 꺾이면서 한 동안 공급이 뜸했다. 하지만 지난 2013년부터 규모를 키운'복합단지(MXD, Mixed Use Development)'로 부활해 기지개를 켜고 있다.
복합단지란 두 가지 이상의 건물 용도가 결합돼 주거를 비롯한 비즈니스·쇼핑·문화·오락 등 활동이 한 곳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갖춰진 형태의 단지를 말한다.
주상복합 못지 않게 복합단지도 사람들을 잡아끌고 있다. 청약·계약으로 따지면 작년 금천 '롯데캐슬 골드파크'는 1차가 최고 5.39대 1· 2차가 최고 25.8대 1(오피스텔)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모두 계약을 끝냈다. 현대엔지니어링의'힐스테이트 광교' 역시 평균 20대 1의 청약률을 기록한 후 계약 4일만에 모두 마감됐다.
몸값도 만만치 않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지난 2013년 6월에 분양한 '판교 알파리움'의 경우 현재 분양가 대비 2억원이 넘는 웃돈이 붙었고, '힐스테이트 광교'는 5000만원 정도의 웃돈이 붙어 거래된다.
부동산 정보업체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나오는 1만여 가구의 복합단지 중 7000여 가구가 서울 금천 독산동·광교신도시 등 수도권에 자리한다. 대표적으로는 오는 3월 롯데건설이 분양하는 서울 금천 독산동'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를 들 수 있다. 작년 2월 최고 3000만원 정도의 웃돈이 붙으며 분양 마감한 1·2차에 이은 완결판 단지로 지하 5층~지상 47층에 6개 동·전용면적 59~84㎡형 총 1236가구 규모다. 독산 롯데캐슬 골드파크는 연면적 약 70만㎡의 대규모 복합단지 개발사업으로 총 4300여 가구 규모의 주거시설과 단지 내 호텔·롯데마트·초등학교·금천 경찰서가 들어서는 데다 5만 3433㎡ 규모의 공원이 만들어진다. 금천구청과 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을 이용할 수 있고 금나래아트홀·도서관·안양천 수변공원 등을 이용할 수 있어 '작은 신도시'처럼 짓는다는 것이 회사 측 계획이다.
우미건설도 같은 달 동탄2신도시 C-12블록에서 '동탄 린스트라우스 1차' 복합단지를 선보인다. 오는 2016년 개통되는 KTX 동탄역과 상업·업무시설을 도보로 이용하는 자리에 들어선다. 전용면적 75~92㎡ 형 아파트 617가구와 전용면적 23~49㎡형 오피스텔 262실로 최고 44층까지 지어진다.
이어 4월 중흥건설이 광교신도시 C2블록에서 아파트 2300가구·오피스텔 240실·최고 49층 규모의 복합단지 '광교 중흥S-클래스'를 분양한다. 5월에는 바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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