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아파트처럼 오피스텔의 분양면적(전용면적)에도 안목치수가 적용되고, 분양신고 대상범위가 20실 이상에서 30실 이상으로 완화됐다. 지난 6일부터는 전용 85㎡이하 주거용 오피스텔 중개보수 요율은 0.5% 이하로 낮아지는 등 오피스텔 투자 여건이 좋아졌다.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월 말부터 2월 말까지 전국에서 분양되는 오피스텔 물량은 총 9곳에서 4361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올해 전국에서 분양되는 오피스텔 물량인 1만3909실의 31%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역대 최저의 저금리 영향으로 오피스텔 찾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단기간 내 분양 완판하는 오피스텔도 늘고 있다. 지난해 10월 롯데건설의 ‘마곡나루역 캐슬파크’는 평균 17대1이라는 마곡지구 오피스텔 사상 최고 청약경쟁률과 함께 일주일 만에 100% 판매에 성공했다.
같은 달에 분양한 ‘광명역푸르지오’는 분양 보름만에 계약이 100% 완료됐다. 뒤를 이어 분양한 ‘광명역파크자이’ 역시 5일 만에 모두 팔렸다.
하지만 여전히 오피스텔 수익률은 입지별로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입지별 선별적인 투자가 요구된다. 올해와 내년 초에 입지로 뛰어난 오피스텔 물량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임대사업을 고려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
서울 송파구 방이동 ‘잠실 헤리츠’ 오피스텔은 오는 1월 30일에 분양홍보관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이 오피스텔은 전용 16~20㎡ 총 336실로 구성된다. 도보1분 거리에 8호선 몽촌토셩역을 이용 가능하다. 도보 3분 거리에 9호선 신방이역(가칭)이 2016년 개통예정이며, 2호선·8호선 환승역인 잠실역을 이용 가능한 ‘트리플 역세권’이다. 소형평형이면서도 공간활용도 높은 복층형으로 설계했다.
GS건설은 서울 서대문에서 ‘경희궁자이’ 오피스텔을 2월 분양할 계획이다. 돈의문 1구역을 개발한 단지로, 지상 최고 21층 30개 동 규모다. 전용 29~45㎡ 총 118실로 이뤄졌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과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더블역세권으로 직주근접형 단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광교신도시 원천호수공원 D3블록에 ‘힐스테이트 광교’ 주거복합단지내 주거형 오피스텔 견본주택을 30일 오픈하고 분양에 돌입한다. 지하 3층 지상 19층 2개동 172실 규모로 전용 41~77㎡로 구성된다. 아파트 같은 공간설계를 통해 4인 가구도 거주가 가능하며, 아파트보다 광교호수공원과 더 가까운 동 배치로 광교호수공원 전망을 누릴 수 있다.
30일 위례신도시 일상 3 1-1블록에 짓는 ‘위례 우남역 아이파크’ 오피스텔이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 전용 19~59㎡ 총 319실로 구성된다. 서울 지하철 8호선 복정~산성역 사이에 신설되는 우남역이 오는 2017년 개통을 앞두고 있어 잠실까지 15분 이내로 출퇴근이 가능해
KCC건설도 30일 위례신도시에 ‘위례 우남역 KCC웰츠타워’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위례신도시 일반상업1-1-2블록에 지하 7층~지상 20층, 1개 동 연면적 3만4635㎡ 규모로, 상가와 오피스텔로 구성됐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