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개회한 6월 임시국회가 오늘부터는 원내교섭 단체의 연설을 듣습니다.
첫날은 제 1당인 한나라당의 김형오 원내대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통합신당과 민주당이 합당을 선언한 가운데 열린우리당 최대계파인 정동영 김근태 문희상 전 의장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예. 국회입니다.
질문1) 김형오 원내대표 연설이 시작됐습니까 ?
네,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사전에 배포한 연설문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 정권 말기에 민주주의 위기가 찾아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 근거로 민주주의를 떠받치고 있는 두 개의 기둥인 언론자유와 정당정치가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정부의 '취재지원 시스템 선진화 방안'은 언론탄압이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 정보공개법을 비롯해 신문법, 방송법 등 언론관계법 개정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을 향해서는 지난 대선 때 받은 불법자금 114억원을 국고에 반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참평포럼 연설과 관련해서는 참평포럼을 즉각 해체를 촉구하고, 중앙선관위는 노 대통령의 선거법 위반에 대해 법적처리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선진화 방안도 밝히면서 새출발을 선언했습니다.
한나라당은 97년 그러니까 YS 정부를 포함한 이전의 구세력과 단절하고 당내경선의 공정한 관리, 그리고 당의 문호를 활짝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북핵 불용과 비핵화의 원칙, 국제사회 상호 노력, 책임 부담 등 3대기조를 내세웠습니다.
특히, 이번 6월 임시국회에서는 대선관련 선거법 처리와 국정홍보처폐지법안을 처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연금법, 사학법, 로스쿨법도 처리하겠다며, 합의가 안되면 본회의장에서 강행처리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질문2) 김근태, 정동영, 문희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민주당과 중도신당의 소통합에 반대한다는 성명을 냈다구요?
네, 김근태, 정동영, 문희상 열린우리당 전직 의장들은 총선용 소통합을 철회하고 대통합의 길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대통합을 실현하기 위한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제 3지대에서 대통합의 전진기지를 만드는데 행동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김근태, 정동영 전 의장과 정대철 고문 등 3명은 어제 긴급회동을 갖고 민주당과 중도신당의 합당 국면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이들은 양당의 합당이 배제론을 앞세운 민주당 중심의 기득권을 수호하려는 소통합으로 대통합을 저해할 것이라는 데 뜻을 함께 했습니다.
김근태, 정동영 전 의장은 이에 따라 전직 당의장이자 친노성향으로 알려진 문희상 의원과 공동성명을 발표하게 됐다고 김 전 의장의 한 측근은 전했습니다.
열린우리당과 통합민주당 사이에 치열한 통합주도권 다툼이 벌어지는 가운데 나온 이들 세명의 공동성명은 추가탈당 그룹을 이끌고 있는 정대철 고문과 교감 하에 나온 것이어서 향후
이와 관련해 임종석 의원을 비롯한 재선그룹과 이목희, 우원식 의원 등 국민경선추진 그룹은 별도 모임을 갖고 향후 대통합 방향에 대해 대응책을 논의하는 등 범 여권의 통합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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