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이 지난해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0배 넘게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두산건설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3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943.7% 증가했다고 밝혔다. 민자 사업에서의 수익성 개선, 판관비 절감과 대손충당금 환입이 시장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영업이익 성장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수주 호조 덕분에 매출액 역시 6506억원으로 2.6%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30억원을 기록해 2013년 1분기 이후 7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연간으로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1430억원으로 전년보다 2.5배(149.2%) 늘어 연초 목표치로 제시했던 1300억원을 뛰어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3639억원으로 전년 대비 0.4% 늘었다. 두산인프라코어도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9755억원과 1083억원 규모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7%, 22.8% 늘었다. 순손실은 816억원으로 적자를 키웠다.
신한금융지주는 저성장·저금리 환경에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3103억원과 340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2.8%, 9.4% 줄었다. 그러나 연간으로는 1년 만에
당기순이익 2조원대를 회복했다. 리스크 관리로 대손비용률을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낮춘 결과 순이익이 2조811억원으로 전년보다 9.6% 늘어난 것. 그룹별로는 신한금융투자 당기순이익이 1182억원으로 56.9% 증가했고, 이어 신한생명과 신한은행이 6.9%, 6.0% 증가했다.
[송성훈 기자 /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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