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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지수가 드디어 600선을 돌파했다. 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의 코스닥 시세판에 종가 600.81이란 숫자가 찍혔다. 코스닥이 600선을 넘은 건 6년8개월 만이다. 코스닥 시가총액도 160조999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승환 기자] |
5일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58포인트(0.43%) 오른 600.81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600을 넘은 건 2008년 6월 26일(602.74) 이후 6년8개월 만에 처음이다. 시가총액은 160조999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치를 다시 깼다. 코스닥시장은 지난해 말(12월 30일) 지수 542.97을 기록한 후 10.7%나 올랐다. 코스피가 같은 기간 1.9% 상승하는 데 그친 점과 비교하면 빠른 상승세다. 지수 상승은 바이오와 핀테크 관련 종목이 이끄는 모습이다. 이들이 포함된 제약 및 의료·정밀기기 업종과 정보기술 소프트웨어 업종 지수는 올해 들어 각각 13%, 17% 올랐다.
코스닥지수가 줄기차게 오르는 이유는 수출 대형주 위주의 코스피시장이 유가 급락에 따른 디플레이션 우려 등 대외 악재에 크게 영향을 받는 데 비해 코스닥은 영향권에서 비켜나 있기 때문이다. 코스닥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진 점도 눈에 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코스닥 상위 100개 기업의 작년 영업이익률 전망치는 7.9%로 코스피 상위 100개 기업(6.3%)보다 앞서 있다. 2010년만 해도 코스피 상위 100개 기업 영업이익률이 8.7%, 코스닥 상위 100개 기업 영업이익률이 7.8%였지만 2011년부터 뒤집혀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모습이다. 김재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은 “코스닥 기업이 코스피 업체보다 재무적으로 나쁘다는 선입견이 있지만 실제 데이터를 보면 수익성과 안정성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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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관리로 코스닥시장 신뢰도가 높아진 부분도 주가 상승에 한몫한다. 코스닥시장의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건수는 201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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