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사장과 LG가(家) 3세 구본호 씨가 손잡고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모바일 게임업체 투자에 나섰다.
6일 효성 등에 따르면 조 사장이 대주주로 있는 효성ITX와 갤럭시아컴즈, 갤럭시아컴즈 3대 주주인 구씨는 게임업체인 ‘액션스퀘어’ 주식 120억원(지분율 5.21%)어치를 매입했다. 액션스퀘어는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블레이드’를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업체로 올해 상장을 추진 중이다.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 관계자는 “액션스퀘어에 투자와 함께 전자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액션스퀘어 게임 관련 캐시게이트 상품 개발, 모바일마케팅 등을 공동 진행키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며 “추가 지분 매입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구씨는 최근 조 사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 대주주 지분을 인수하면서 신규 IT 사업에 조 사장과 공동으로 4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지분 매입은 신규 IT사업 추진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힌 이후 첫 행보다.
효성ITX는 게임 분야에 특화된 클라우드 플랫폼 제공과 빅데이터 분석, 사물인터넷 플랫폼 개발 등 액션스퀘어가 신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논의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효성ITX 관계자는 “이번 지분 투자를 통해 게임 기획, 개발, 유통에 이르기까지 전 단계에 걸쳐 신규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며 “클라우드 기술을 더욱 강화하는 등 IT 사업을 확대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구씨는 구인회 LG그룹 창업주 동생인 고 구정회 창업고문의 손자로 구본무 LG그룹 회장과는 6촌간이다. 그는 지난달 20일 글로벌 물류업체 범한판토스 대주주이자 모친인 조원희 회장과 함께 보유 중인 범한판토스 지분 97% 중 82.1%
[강두순 기자 / 윤진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