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고용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인상 우려로 인해 하락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의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도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0.59포인트(0.34%) 하락한 1만7824.2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7.05포인트(0.34%) 내린 2055.47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20.70포인트(0.43%) 빠진 4744.40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1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일자리가 25만7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23만4000건을 훌쩍 웃도는 수치다.
다만 같은 기간 실업률은 5.7%로 전월 수치인 5.6%에서 소폭 상승했다.
또 시간당 평균 임금이 0.5% 상승해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0.3%를 웃도는 등 고용시장의 회복세가 강화되고 있다는 움직임이 감지됐다.
고용지표가 호조를 나타내자 시장에서는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고, 이에 지수는 내림세를 보였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폴 애쉬워스 연구원은 “고용 회복이 상당히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3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 인상 시기와 관련한 ‘인내심 있게’라는 문구를 삭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S&P가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B-'로 한
당초 S&P는 3월에 신용등급을 조정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 5일 그리스 국채의 담보인정을 11일부터 중단한다고 발표하자 예정보다 빨리 하향조정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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