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식시장에 상장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기업들 중에도 실적이 악화된 기업들이 있어 주목된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324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66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96%가 줄어든 수치다. 현대로템은 “철도사업 품질 비용 및 계약금액 변동, 플랜트 수주 지연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 등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3년 10월 코스피시장에 상장한 이후 1년여 만에 투자자들에게 참담한 성적표를 가져다준 점에 대해 상장 주간사를 맡았던 KDB대우증권도 책임이 있지 않느냐는 목소리도 들린다.
지난해 7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센서업체 트루윈은 지난해 3분기 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상장된 지 두 달 만에 분기 영업실적을 기록한 셈이다. 3분기 누적으로는 38억원 영업이익을 거뒀지만 전년 동기 74억원의 영업이익을 보인 것에 비해서는 초라한 모습이다. 공모가격은 1만500원이었지만 6일 현재 주가(종가 기준)는 8270원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상장주간사는 하나대투증권이다.
2013년 12월 상장한 코스닥업체 솔루에타도 지난해 3분기 누적으로 9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189억원에서 반토막이 났다. 공모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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