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해 위례신도시 아파트 시장은 그야말로 뜨거웠다. 공급된 9개 단지, 4900여 가구가 모두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평균 청약경쟁률도 41.2대1에 달해 서울(5.38대1), 경기(5.11대1)보다 월등했다.
그러나 위례신도시 아파트 분양시장은 올해부터 2년간 사실상 중단된다. 위례신도시 북쪽에 있는 특전사와 기무부대 이전이 지연됨에 따라 위례신도시에 계획된 총 4만2000가구 중 올해 상반기에 분양할 2개 단지를 제외한 1만4000여 가구가 2017년 이후로 분양이 연기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일명 ‘아파텔’이라고 불리는 주거형 오피스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위례신도시는 전용면적 84㎡ 초과 중대형 중심으로 공급이 이뤄져 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많다. 이에 맞춰 건설사들도 2~4인 가구가 충분히 거주할 수 있는 투룸·스리룸 평면에 테라스까지 적용한 오피스텔을 선보이고 있다.
인근 A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지난해 위례신도시에 첫선을 보인 오피스텔 ‘위례 효성해링턴타워 더 퍼스트’가 평균 10.7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작년 말 분양한 ‘위례 오벨리스크’는 56.3대1을 기록해 소형 아파트 대체상품으로서 오피스텔 성공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위례신도시 오피스텔은 우남역(개통 예정) 주변에 집중돼 있다. 역세권 단지로 입지가 좋고 평면 구성도 아파트와 유사한 설계를 보이고 있다. KCC건설은 지하철 8호선 우남역 인근에서 ‘위례 우남역 KCC웰츠타워(사진)’를 분양한다. 지하 7층~지상 20층, 1개동에 전용면적 23~55㎡ 254실 규모다. 2·3인 가구가 살기 적당한 방과 거실 분리형, 4인까지 수용할 수 있는 투룸 등으로 구성된다. 우남역이 가깝고 트램 정거장도 걸어서 갈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위례 우남역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우남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고 2022년 완공 예정인 트램과 위례~신사선 위례중앙역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지하 7층~지상 13층, 전용면적 19~59㎡ 319실로 구성된다. 방·거실 분리형과 투룸형이 전체 가구의 41%를 차지한다.
한화건설은 ‘위례 오벨
[고재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