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와 삼성카드 쌍두마차 체제로 흘러가던 카드업계 빅데이터 열풍이 올해 카드사 전역으로 휘몰아칠 전망이다. 빅데이터에 반신반의했던 중견 카드사들이 잇달아 이 분야 사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어서다.
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BC카드는 최근 사내 연구조직인 ‘BC카드연구소’에 빅데이터 업무를 전담시키고 관련 사업 발굴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BC카드 고위 관계자는 “여러 은행계 카드 데이터 처리를 총괄하는 BC카드는 빅데이터 사업을 가장 잘 할 수 있는 조직”이라며 “가맹점과 협업해 더 나은 실적을 낼 수 있는 프로젝트부터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B국민카드는 최근 조직 개편에서 빅데이터 사업을 발굴하는 ‘데이터전략부’를 신설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국민은행을 비롯한 계열사와 힘을 합쳐 빅데이터 영역에서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큰 판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롯데카드와 하나카드도 올해를 빅데이터 원년으로 삼기로 했다. 사내에 잇달아 빅데이터 전담 조직을 만들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카드 처리 데이터에 나온 인과관계를 바탕으로 가맹점 매출을 올릴 최선의 방법을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카드업계가
[홍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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