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15개 회사가 624건의 유상증자를 통해 총 17조6177억원을 조달했다.
1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발행회사의 유상증자 금액은 전년보다 3.7% 증가했고 건수 역시 11.2% 늘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이 121건 10조8943억원으로 전년보다 9523억원(9.6%) 증가한 반면 코스닥시장은 205건 1조4221억원으로 전년보다 2421억원(14.5%) 감소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8개 업체가 유상증자로 900억원을 조달했다.
K-OTC 등 예탁지정된 비상장사의 증자 규모도 275건 5조2113억원으로 전년보다 1735억원(3.2%) 줄었다.
2010년 21조6164조원이던 유상증자 규모는 2011년 19조9812억원, 2012년 10조4774억원으로 2년 연속 감소하다 2013년 16조9939억원으로 반등했다.
배정방식별로는 제3자배정 방식 61.0%(10조7394억원)로 가장 많았다. 절차가 간소하고 짧은 기간에 자본금 조달이 가능해 기업들이 선호하기 때문이다. 그 다음은 주주배정 방식이 20.5%(3조6064억원), 일반공모 방식이 18.5%(3조2719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주주배정 방식은 2013년 자본시장법 개정
지난해 유상증자 금액이 가장 컸던 업체는 STX조선해양(비상장)으로 1조8080억원을 조달했다. 그 밖에 팬오션(9365억원), STX(6938억원), 한진칼(5757억원), GS건설(5520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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