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오르내림과 상관없이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롱숏펀드 대다수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고전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해외 롱숏펀드와 지수 롱숏전략을 구사하는 펀드는 꾸준히 수익을 내며 이름값을 하고 있다.
13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판매 중인 49개 롱숏펀드는 6개월 평균 수익률 -0.89%를 기록하며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새해 들어서만도 1500억원 이상이 펀드를 떠났다.
지난 9일 기준으로 6개월 수익률이 3%를 넘는 펀드는 전체 94개(소유형 포함) 가운데 10개에 그칠 정도다. 대표적인 박스권 공략 상품인 롱숏펀드는 지난해 한때 설정액이 2조5000억원이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지만 부진한 성적으로 실망만을 남겼다. 그나마 해외 롱숏펀드나 보수적인 운용전략을 취하는 상품은 수익률이 양호한 편이다.
‘신한BNPP아시아롱숏증권자’는 최근 여섯 달간 수익률 7.67%를 기록했다. ‘하나UBS글로벌롱숏증권자’도 같은 기간 3.54% 수익을 내 양호한
[석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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