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흑석동 흑석뉴타운 7·8구역 재개발 사업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관리처분총회를 연 흑석7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지난 13일 계획안에 대한 공람을 마치고 이달 말께 관리처분계획인가를 구청에 신청할 예정이다. 흑석동 158-1 일대 7만4378㎡ 땅은 1073가구 대단지로 거듭나게 된다. 조합 관계자는 “이달 말 구청에 인가신청서를 내 이르면 다음달 말께 관리처분계획 인가가 날 것”이라며 “이주 및 철거를 거쳐 내년 초 착공 및 일반분양에 돌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감정평가 결과에 대해 이의를 접수한 조합원이 많아 막판 진통이 예상된다. 지난해 12월에 정족수를 채워 의결이 진행된 총회에서도 특히 빌라 소유자들은 지분이 매입가격보다 1억~1억5000만원 낮은 평가를 받아 반발이 컸다. 조합원 461명 중 160여 명이 감정평가 이의신청을 한 상태로 다음달 조합장 선거 결과에 따라 사업비와 국공유지 기부채납 금액까지 비용이 부당하게 늘어났다고 꼼꼼히 다시 따져봐야 한다는 움직임도 있다.
7구역에 이어서는 8구역이 다음달 19일 관리처분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조합은 감정평가 결과
와 관리처분총회안을 포함한 책자를 16일 조합원들에게 배송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8구역은 빌라 비율이 적어 감정평가 결과가 크게 충격적이진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사업시행인가 총회를 마친 3구역은 이르면 4월 말께 인가가 날 전망이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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