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 인력을 확충해 글로벌 자산관리를 강화하고 법인영업 실적 개선을 이끌어낸 하나대투증권이 화제가 되고 있다.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리서치 조직을 축소하고 있는 대다수 증권사들과 전혀 다른 방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나대투증권 법인영업부의 영업이익은 123억원을 기록했다.
2013년보다 16% 정도 증가한 수치다. 그 결과 업계 내에서 9~10위에 그쳤던 하나대투증권 법인영업 실적 순위가 4~5위 권으로 뛰어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불황의 늪에 빠진 증권업계에서 이처럼 법인영업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된 증권사는 손에 꼽을 정도다. 하나대투증권과 함께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KDB대우증권 정도가 거론될 뿐이다. 이성수 하나대투증권 법인영업본부장(상무)은 “다른 증권사들이 애널리스트 숫자를 줄일 때 오히려 10명
그동안 법인영업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는 자본금이었다. 기관투자가들에게 금융상품을 만들어 제공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자본금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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