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과열지구로 묶인 부산, 대구, 광주 등 지방 5대 광역시 부동산시장이 침체 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분양을 해도 청약에 나서는 사람이 없는가하면, 그나마 제자리를 지키던 아파트값은 올해들어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근 한두 달 사이 경기도 남양주에 공급된 아파트는 높은 경쟁률 속에 대부분 90% 이상의 계약률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 지방 광역시에 공급된 아파트는 청약 빈곤에 허덕이면서 극심한 양극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집값 등락 역시 극명한 대조를 나타냅니다.
부동산 활황기였던 지난해 수도권 집값 상승률은 19.61%.
같은 기간 지방 5대 광역시는 제자리 수준인 0.61%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그나마 보합을 유지하던 광역시 아파트값은 올들어서는 지난달까지 0.14%가 떨어졌습니다.
대구가 가장 많은 0.88%가 떨어졌고 대전 - 0.41%, 부산 - 0.01% 등의 순입니다.
5대 광역시의 이같은 시장 침체는 투기과열지구 해제가 늦어진데 따른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영진 / 내집마련정보사 대표
-"앞으로 집값이 뛸 것을 우려해서 정부가 투기과열지구를 해제하지 않고 있는데, 지방 주
앞으로 연말까지 5대 광역시에 입주할 물량은 줄잡아 1만 2천가구.
분양 예정 물량도 만만치 않아 5대 광역시의 부동산 시장 해갈은 요원해 보일 뿐입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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