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홀가분한 마음으로 떠난 투자자라면 연휴 이후 개장 전 지난 공시들부터 꼼꼼히 살펴봐야 할 것 같다. 상당수 기업들이 연휴를 앞둔 17일 장 마감 이후 악재성 공시들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코스닥 건설·토목엔지니어링업체 유신은 지난 17일 장 마감 이후 전년 대비 매출액(1410억원)이 8.3%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63% 줄어든 4억원, 순이익은 -29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회사는 “토목엔지니어링 산업의 발주물량 축소로 인한 수주 감소가 주 원인”이라고 밝혔다.
코스닥 디스플레이업체 에임하이도 이날 장 마감 이후 악화된 실적을 슬며시 내놨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46.7% 줄어든 185억원이다. 영업이익(-9억원), 순이익(-19억원)은 적자전환했다. 업황 부진에 따라 매출액과 수익성이 저하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코스닥 제약업체 서울제약도 지난해 영업이익(7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49.2%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이 밖에 대호에이엘, SBS, 메가스터디, AK홀딩스, 대화제약, 씨그널정보통신, 대원산업, 자화전자, 레고켐바이오 등도 부진한 실적 공시를 이날 장 마감 이후 내놓았다.
여성의류업체 코데즈컴바인은 채권자인 하나물산에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자사에 대해 파산신청을 했다고 공시했다. 코데즈컴바인은 하나물산이
[박준형 기자 /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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