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양은 25일 해양수산부와 총 사업비 4조8000억원 규모 전남 광양 묘도 항만 재개발 사업(광양항 묘도 준설토 매립장 항만 재개발사업)의 실시협약(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묘도 항만 재개발사업은 광양만 중심에 위치한 섬인 묘도 준설토 매립장 312만1000㎡ 터에 미래형 항만, 에너지 복합허브를 구축하는 초대형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4조8286억원에 달하며 민자로 4조7689억원이 투입되고, 597억원은 재정지원된다.
이 사업은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과 여수국가산업단지 등에 셰일가스, 콘덴세이트 등 저렴한 원료를 공급할 수 있는 원료 공급시설과 천연가스, 태양광 등을 활용한 친환경 청정에너지 발전시설 등을 갖춘 에너지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또 석유, 가스 등 에너지 물류저장 시설을 기반으로 에너지 제품 유통이 이뤄지는 유통물류 에너지 허브와 탄소섬유, 광학필름 등 미래 신소재산업 복합단지까지 민관이 공동 추진하게 된다.
사업제안자는 '묘도 에너지허브'(가칭)로 한양 35%, 대우건설 30%, 기타 35%로 지분을 출자해 2016년부터 2029년까지 1단계 용지조성 공사와 2단계 건축공사를 진행한다. 한양 관계자는 "실시협약 체결로 한양은 그동안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에서 사업시행자로 변경돼 실질적인 시행 주체 지위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한동영 한양 사장은 "묘도 항만
한편 해양수산부와 한양은 이번 사업으로 9조7000억원 규모 경제적 파급효과와 1만3000여 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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