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주택시장의 불모지였던 경기 광주 태전지구에 대규모 공급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 곳은 오는 2016년 성남~여주선 복선전철 개통과 태전4~7지구 조성 등 대규모 개발사업들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신흥 배후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오는 3월 현대산업개발(640가구)을 시작으로 현대건설(3151가구), 대림(911가구) 등 브랜드 건설사들이 줄지어 분양을 예정하고 있는 것.
태전동은 동탄2, 광교 등 2기 신도시들보다 서울 강남권이 지리적으로 더 인접해 있는 반면 분당, 용인 등 주변 지역에 비해 집값은 저렴해 수도권 내 집 마련 수요의 유입이 꾸준히 늘고 있다.
실제 리얼투데이가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경기도 광주시의 인구는 지난 2013년 12월(28만 6699명)부터 2015년 1월(29만 9500명)까지 1년 동안 총 1만 2801명이 늘어났다.
분당까지 20분, 강남권은 40분 거리 위치
이처럼 경기도 광주시 인구증가폭이 높은 이유 중 하나는 입지여건 덕분이다. 경기도 광주시는 3번 국도와 45번 국도를 이용해 판교테크노밸리까지 차량 20분, 강남권까지 40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또 중부고속도로 경기광주IC와 경부고속도로 판교IC, 분당~수서간 도시고속화도로 성남IC 등의 진입도 수월해, 경기 남부권 및 전국권역 어디든 이동이 수월하다.
여기에 오는 2016년 상반기 성남~여주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판교역이 3정거장, 신분당선 강남역까지 7정거장이면 도달할 수 있게 된다. 성남~장호원간 자동차 전용도로 2017년 개통 예정으로, 분당 및 강남권 접근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2경부고속도로도 광주시를 지날 예정이다.
광주시의 저렴한 집값도 인기의 비결로 꼽힌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경기도 광주시 평균 매매값은 3.3㎡당 891만 원 선, 분당구 평균 전셋값이 3.3㎡당 1105만원 선인 것을 감안하면 분당 전셋값으로 광주시의 주택을 매입할 수 있다.
실제 지난해 7월 분양한 광주시 ‘e편한세상광주역’ 전용 84㎡의 평균분양가는 3억 4000만원 선이었던 반면, 판교신도시 판교원9단지한림풀에버 84㎡ 전셋값은 5억원 선, 용인시 죽전동 ‘꽃메마을현대홈타운4차3단지’ 84㎡ 전셋값은 3억 5000만원 선이었다. 주변 지역 전셋값으로 새 아파트를 분양받고도 남는 수준인 것.
경기도 광주시의 시장분위기도 좋다. 경기도 광주시는 지난 2013년 아파트 거래량이 2,133건에서 2014년 2515건으로 17.9%가 증가했다. 인근 용인시 처인구 2.7%(2003→2057건), 용인시 수지구15.6%(7082→8189건) 등 주변 지역에 비해 거래증감률이 높았다. 광주시 집값도 지난 1년 동안 2.66%(㎡당 263만→270만원) 올랐다.
태전지구 대형 브랜드 3911가구 분양
경기도 광주시의 시장분위기가 좋아지면서 신규 분양물량에도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3월부터 태전지구에서 4개 단지 470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태전지구는 분당까지 차량 20분 거리로, 택지로 조성돼 인프라가 잘 갖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3월 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광주시 태전4지구에서 ‘태전 아이파크’ 64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하2~지상25층 7개 동 전용 59~84㎡ 규모다. 단지 서측으로 문형산이 위치하고, 태전초가 도보권에 있다. 차로 5분 거리에는 오는 2016년 성남~여주간 복선전철 광주역이 개통될 예정이다. 차량 3분 거리에는 성남~장호원간 자동차 전용도로도 2017년 개통된이다.
‘광주 태전 아이파크’와 마주한 곳에서는 태전5·6지구에서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3151가구를 공급한다. 태전5지구에서 ’힐스테이트 태전1차’ 1463가구와 태전6지구 ‘힐스테이트 태전2차’ 1688가구 전용 5
이어 삼호는 경기도 광주시 태전동에서 ‘광주 태전 e편한세상’을 분양한다. 단지는 전용 84㎡ 911가구 규모로 이뤄졌다. 직리천이 인접해 있고, 광남생활체육공원 등도 가까워 이용이 수월하다. 단지 앞 45번 국도를 이용해 용인, 분당, 하남 등으로 이동도 수월하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