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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타면 유리한 점은.
A = 연 2%대 후반으로 금리가 저렴할 뿐만 아니라 나중에 금리가 오르더라도 고정금리기 때문에 갚아야 할 금액이 변하지 않는다. 일시에 거액을 상환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고 이자도 아낄 수 있다.
작년에 아파트를 구입할 때 은행에서 2억원을 5년 만기 변동금리(3.5%) 일시상환 조건으로 대출받은 김 모씨 사례를 보자. 김씨가 기존 대출 만기를 연장해 20년간 대출을 보유한다고 가정하면 매월 갚아야 할 이자는 58만원에 불과하지만 만기에 2억원을 일시상환해야 한다. 대출 기간에 내는 이자는 총 1억4000만원에 달한다.
반면 김씨가 20년 만기, 연 2.8% 고정금리 전액 분할상환 방식인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타게 되면 매월 갚아야 할 원금과 이자는 109만원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난다. 하지만 만기 상환 부담이 없을 뿐만 아니라 대출 기간에 내게 되는 총이자가 6000만원으로 절반 이상 아낄 수 있다. 또 담보 주택의 기준시가가 4억원 이하고 주택 구입 전 무주택자라면 만기 기간 등 조건에 따라 연 300만~1800만원 한도로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김씨는 대출 기간에 총 1000만원가량 소득공제 혜택을 받는다.
Q = 갈아탈 자격 조건이 된다면 언제 갈아타는 것이 좋을까.
A = 고정금리지만 최초 대출금리는 국고채 금리를 감안해 매월 바뀐다.
Q = 금리를 5년마다 조정하거나 만기까지 고정할 수 있다고 했다. 둘 중 어떤 방식이 더 유리한가.
A = 5년마다 조정되는 금리 방식을 택하면 5년 후 10년 만기 기본형 보금자리론 금리에서 0.1%포인트를 뺀 금리가 적용된다. 5년 이후 금리가 지금보다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다면 5년 조정형을 택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하지만 3월 24일 출시 예정인 안심전환대출 금리는 연 2% 후반대로 파격적이다. 향후 금리 인상이 예상된다면 20년간 이 금리를 유지하는 것이 더 유리하겠다.
Q = 상품이 다 팔리면 더 이상 이용할 수 없는 건가.
A = 정부는 선착순으로 올해 20조원 한도 소진 시까지 상품을 팔기로 정했다.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수요가 많으면 정부가 한도를 확대할 수도 있다.
Q = 기존 고정금리 대출자도 안심전환대출을 이용할 수 있나.
A = 고정금리 대출을 받아서 이자만 상환 중인 대출자라면 안심전환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단 고정금리면서 원금을 상환 중인 대출자는 해당이 안 된다. 대출 전환 신청 시점 기준으로 최근 6개월 내 연체 기록이 한 번이라도 있거나 대출받은 지 1년이 안 된 대출자도 이용할 수 없다. 보금자리론, 디딤돌대출, 적격대출, 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도 해당이 안 된다.
Q = 다른 은행 주택담보대출로 갈아탈 수 있나.
A = 안 된다. 기존에 대출을 받은 은행에서만 안심전환대출을 받을 수 있다. 그래서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다.
Q = 갈아탄 대출을 중도에 상환하거나 해지할 경우 수수료는?
A = 안심전환대출을 다시 다른 대출로 갈아탈 때는 중도상환수수료를 내야 한다. 통상 주택담보대출의 중도상환수수료는 3년간 최대 1.5%로 책정되는데 안심전환대출은 최대 1.2%로 낮췄다.
Q = 오피스텔을 가진 사람도 안심전환
A = 안 된다. 주택법상 주택으로 아파트·연립 등 공동주택과 단독주택만 안심전환대출을 받을 수 있다. 오피스텔이나 고시원 등은 주택에 들어가지 않는다. 더 자세한 내용은 주택금융공사 콜센터(1688-8114)나 인터넷 홈페이지(www.hf.go.kr)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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