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이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백색가전과 모바일 기기 판매 확대를 중심으로 1분기부터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6만8000원에서 7만1000원으로 높였다.
양지혜 연구원은 2일 "롯데하이마트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와 5.9% 증가한 8440억원과 211억원을 달성해 6분기 만에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TV판매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백색가전(냉장고, 세탁기)과 생활가전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단통법 시행 이후 급감했던 모바일 성장률이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분석했다.
올해는 체질 개선에 따른 전반적인 수익성 회복이 예상된다.
양 연구원은 "올해 롯데하이마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9900억원과 1722억원으로 전년 대비 6.2%와 19.3% 증가해 수익성이 크게 회복될 것”이라며 "롯데마트로부터 인수한 일부 재고손실 정상화, 생활가전 등 고마진 품목 판매 확대, 규모의 경제 효과 등이
그는 "세계적으로 가전양판 유통에 대한 밸류에이션 논란에도 미국 베스트바이와 일본 야마다덴키 등이 양호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실적 개선과 함께 견조한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효율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매경닷컴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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