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뚜렷한 상승 요인 없이 보합권에서 장을 시작했다.
4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28포인트(0.01%) 내린 2001.10을 기록중이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전날 최고치를 경신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3대 지수 모두 내림세를 보였다. 투자심리를 끌어올릴만한 호재가 없는데다 2월 미국 자동차 판매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밑돈 것이 약세를 초래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85.26포인트(0.47%) 빠진 1만8203.37에 장을 마쳤고, 나스닥은 하루 만에 다시 5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이같은 대외 영향에 이날 코스피는 방향성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개장과 함께 소폭 오른 2001.78으로 출발했으나 외국인 매수세와 기관 매도세가 엇갈리며 2000선 위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84억원과 140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319억원어치를 순매도중이다.
업종별 지수도 혼조 양상이다. 종이·목재, 기계, 의료정밀, 운수장비 등이 1% 안팎의 강세다. 음식료품, 섬유·의복, 철강·금속, 건설업 등은 소폭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현대차,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삼성SDS 등은 소폭 상승중이다.
삼성전자는 전날 보다 3000원(0.21%) 내린 141만5000원을 기록중이고, SK하이닉스, POSCO, NAVER 등이 1% 가량 빠지고 있다.
이날 오전 정부가 2조원 규모 한국형 토종 원전을 사우디아라비아로 수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한전기술(4.36%), 우진(2.52%) 등 원자력발전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71%(0.43%) 오른 6
시총 상위주들도 등락폭이 미미하다. 다음카카오, 셀트리온, 동서, CJE&M, 이오테크닉스 등은 소폭 상승중이고 메디톡스, 파라다이스, 컴투스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매경닷컴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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