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분양권거래 급증

아파트 분양시장이 되살아나면서 분양권 거래량도 2년 새 2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는 국토교통부 분양권 거래량을 조사한 결과 2013~2014년 2년간 서울 아파트 분양권 4만3903건이 거래됐다고 밝혔다. 이는 박근혜정부 이전인 2011~2012년(2만3502건)보다 약 87% 증가한 셈이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서는 송파구가 6255건으로 거래가 가장 많았다. 송파구는 최근 2~3년 동안 여러 개발 호재가 잇따르면서 주목받았다. 지난 2월 서울시가 지하철 수서역 일대를 업무·연구개발(R&D)·생산·물류 기능이 융합된 '미래형 복합도시'로 개발하는 청사진을 제시해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송파구에 이어 서초구가 5149건으로 많았다. 서초구는 명문 학군과 한강 인접 지역 등의 입지적 장점 외에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서초동 푸르지오써밋, 래미안서초에스티지, 서초 힐스테이트 서리풀 등 여러 신규 물량이 분양에 성공한 영향이 한몫했다. 이어 강남구(4673건) 강서구(4389건) 동대문구(2830건) 성동구(2191건) 순으로 거래가 많았다.
2013~2014년 2년간 서울 아파트 분양(임대 포함) 물량도 서초구가 9831가구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강남구(8418가구)가 많았고 △강서구(7113가구) △강동구(5139가구) △서대문구(4596가구) △영등포구(4391가구)가 뒤를 이었다. 아파트 실거래량은 노원구(1만4965건)에서 가장 많이 이뤄졌다. 강남구(1만120건), 송파구(9832건)가 그다음이었다.
[신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