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대통합을 주장하며 열린우리당을 탈당했습니다. 한명숙 전 총리와 김두관 전 장관 등은 대선 출사표를 던지는 등 범여권의 대선을 향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검증논란이 가열되고 있는가운데 청와대와 이명박 캠프측의 공방은 법정싸움으로 확대됐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 1)
정동영 전 의장이 오늘 열린우리당 탈당을 선언했죠?
네,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잠시 전인 9시 30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열린우리당 탈당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정 전 의장은 2007년 시대정신은 대통합이고 자신은 당을 떠나 대통합의 마중물이 되겠다며 탈당의 변을 밝혔습니다.
이어 정 전 의장은 정치입문 11년 동안 단 한번도 책임을 회피하지 않았다며 대통합을 성공시켜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열린우리당의 잘못된 과거와는 과감하게 단절하지만 그 창당정신은 꼭 회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전 의장은 대통합을 위해 당을 떠난 사람들과 여러갈래로 갈라져 있는 범민주세력을 만나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시기와 관련해서는 늦어도 7월에는 대통합 신당을 창출하겠다고 강조했고, 민주세력을 향해서는 주저할 시간도 망설일 시간도 없다며 모두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의 양대 산맥으로 일컬어졌던 김근태 전 의장에 이어, 정동영 전 의장 마저 탈당함으로써 열린우리당의 해체와 범여권 통합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질문2) 한명숙 전 총리가 오늘 대선출마를 선언하죠?
네, 친노그룹으로 분류되는 한명숙 전 총리가 오늘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합니다.
한 전 총리는 잠시 뒤인 오전 10시 반, 여의도의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사표를 던집니다.
한 전 총리는 사전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과 통하는 대통령'위해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사회적 대타협을 이끌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 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과 김영환 전 과기부 장관도 오늘 대선출마를 선언합니다.
친노그룹의 또다른 대권주자인 이해찬 전 총리는 내일 대선출마 선언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도신당 김한길 대표와 민주당 박상천 대표는 당초 20일로 미뤘던 양당의 합당을 또 다시 27일로 연기했습니다.
양당은 열린우리당 탈당 의원 등 더 많은 세력들이 '통합민주당'에 참여하도록 하기 위해 합당 일정을 늦췄다고 밝혔습니다.
질문3) 이명박 전 시장측이 청와대에 대해 맞고소를 한다구요 ?
네, 잠시 후 10시 30분으로 예정돼 있는데요.
이명박 캠프의 진수희 대변인은 청와대 배후설을 제기한 캠프의 박형준, 진수희 대변인을 검찰에 고소한데 대해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을 맞고소하기로했습니다.
진수희 대변인은 혐의 내용에 대해 청와대가 적시했던 것과 같은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이라고 밝혔습니다.
진 대변인은 어제 논평에서도 최근 청와대가 안희정, 전해철 씨 등 노 대통령의 핵심측근들로 '이명박 죽이기 특별대책팀'을 구성했다며 청와대 배후설에 대해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청와대와 이 전 시장간 검증공방은 단순한 정면충돌 양상을 넘어 법정다툼으로까지 비화되면서 한층 격화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