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시공사가 경기 남양주시 지금동, 도농동 등 일대 475만㎡에 조성하는 다산신도시 사업이 본격화된다. 광교신도시에 이어 첫 번째로 단독 시행하는 신도시급 규모 사업이다. 경기도시공사(사장 최금식·사진)는 12일 다산진건지구 B2·B4블록 공동사업협약을 체결한 대림산업(B4블록)과 롯데건설(B2블록)이 각각 시공하는 1615가구와 1186가구 등 총 2801가구를 오는 4월 공공분양한다고 밝혔다. 2018년 말까지 총 3만1900여 가구가 공급되는 다산신도시의 첫 분양 단지다.
경기도시공사가 토지 조달과 분양을, 대림산업과 롯데건설이 주택건설을 담당하는 사업방식으로 추진되는 아파트다. 2017년 말 준공 예정으로 전 가구가 전용면적 60~85㎡ 중소형으로 구성돼 900만원 중반대에 분양가가 책정될 예정이다.
최금식 경기도시공사 사장은 "다산신도시가 조성되는 지역은 사통팔달의 편리한 교통망 및 교통 접근성, 그리고 천혜의 자연환경 등 최상의 입지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의 인기를 받으며 명품도시로 거듭난 광교신도시의 시행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다산신도시를 수도권 동북부의 중심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산신도시 현장은 현재 차량을 이용해 서울까지 30~40분대에 접근할 수 있고 올해 착공 예정인 별내선이 2022년 개통되면 지하철 8호선 별내선 6개 역사 가운데 진건지구역사가 포
함돼 있어 잠실역까지 30분대에 진입할 수 있게 된다. 총사업비 9조3000억원을 투입해 2018년 6월 완공할 예정인 다산신도시에는 남양주 제2청사와 교육청, 법원(등기소), 경찰서 등이 입주하는 원스톱 행정타운이 조성되고 유치원과 초등학교 6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3곳이 설립될 예정이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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