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이 공화당적을 버렸습니다.
내년 대선에 제3의 후보로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한 가운데 미 대선 판도도 급변하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월가의 황제'에서 뉴욕 시장으로 변신에 성공한 블룸버그 시장이 또 한 번의 비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시장은 뉴욕시장직 수행에 당적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공화당적을 포기한다고 밝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블룸버그 시장이 내년 대선에서 신당을 창당하거나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최근 강연을 통해 미국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발언하며 대선 출마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블룸버그 시장이 출마하면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 루디 줄리아니 전 시장 등 뉴욕의 세 거물급 정치인이 경쟁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게 됩니다.
한편 공화당 경선에서는 프레드 톰슨 전 상원의원의 돌풍이 거셉니다.
여론조사 기관 라스무센 리포트에 따르면 톰슨 전 의원의 지지율은 28%로 줄리아니 전 시장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습니다.
톰슨 전 의원이 다음달 4일 미국 독립기념일에 맞춰 공식 출마선언을 할 경우 지지율이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여기에 블룸버그 시장까지 제3의 후보로 떠오르며 미 대선 판도는 혼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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