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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3월 20일(17:19)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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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원 신용등급이 한 단계 하락해 투기등급 직전으로 내몰렸다.
한국신용평가는 동아원 장기 신용등급을 기존 BBB급(부정적)에서 BBB-급(안정적)으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신용등급 BBB-급은 투자등급에서 가장 낮은 등급이다. BBB-급보다 한 단계 낮은 BB+급 이하부터는 투기등급으로 분류된다.
한신평은 지난해 동아원이 대규모 영업 손실을 내면서 재무상태가 불안정해진 점을 등급 하락 원인으로 꼽았다. 동아원은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175억원 규모 영업손실을 냈고, 776억원 규모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한신평은 "최근 동아원이 사업을 다각화하는 과정에서 차입금이 늘어나면서 영업에서 창출되는 현금이 대부분 금융비용(이자)로 지출되고 있다"며 "수익 창출능력 대비 재무부담이 과도한 편"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동아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지난 2013년 말 366%에서 지난해 760%로 급등했다.
[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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