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한국 건설이 태동한지 60년을 맞는 뜻깊은 해입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 건설사들, 극심한 경영난과 이에 따른 연쇄 도산 위기감 등 상당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건설사들은 요즘 사업 다각화 등 활로찾기에 사력을 쏟고 있습니다.
박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해 매출액이 4천 687억원이고 영업이익이 275억원이던 주식회사 신일.
대구와 부산 등 지방시장의 미분양이 쌓이면서 자금이 돌지 않자 부도가 났습니다.
책임을 돌리자면 시장 상황이 다른 수도권과 지방에 똑같은 규제정책을 지속해온 정부가 원망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주택사업에 편중돼 있는 국내 건설산업 구조의 취약성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건설업체들은 늦게나마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한 분야가 재생에너지 사업.
인터뷰 : 정무현/ 남광토건 부장 - "수주 측면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 그리고 관공사도 주택사업도 수익성이 열악해지고 있어 신사업 아이템을 찾게 됐다."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은 조력발전 산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견 건설업체들이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 나설 것을 조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흥수/ 건설산업연구원 부원장 - "남의 시장이라는
주택사업 일변도에서 벗어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건설업체들의 노력들이 어떤 결실을 볼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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