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운하 보고서 유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건설교통부와 수자원공사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핵심 관계자 소환도 시작되는 등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만 기자입니다.
경찰이 압수수색을 실시한 곳은 수자원공사 조사기획팀과 건설교통부 수자원정책팀, 그리고 이들 2개팀 8명의 자택 등 모두 10곳입니다.
경찰은 컴퓨터 11대와 팩시밀리 2대, 5박스 분량의 자료 등을 압수해 곧바로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경찰은 '37쪽짜리 보고서'가 수자원공사 조사기획팀에서 작성된 경부운하 자료들을 바탕으로 누군가가 수정 작업을 한 뒤 다시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유출경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수사망은 좁혀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영상 / 경기지방경찰청 수사 2계장
-"1차 대상 가능성이 크다. 가까운 사람부터 해나간다. 문건에 접근 권한에 있던 사람들 먼저 수사한다."
핵심인물들에 대한 소환도 시작됐습니다.
먼저 건교부 수자원정책팀장 등 2명을 어제(20일) 밤샘 조사한
전격 압수수색과 함께 경찰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이르면 다음주 부터, 보고서 유출자에 대한 색출과 함께 위법 여부가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지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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