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특별한 이슈가 없는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2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4.78포인트(0.23%) 오른 2041.37로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 지난해 9월 19일 2053.82포인트 이후 약 6개월여 만에 2040선을 회복했다.
장중 2028.54포인트까지 추락했던 이날 코스피는 장 중 내내 약보합권 흐름을 보였다. 증시의 부담으로 작용했던 달러화 강세 기조가 완화됐고, 국제유가도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지수의 상승을 뒷받침 해줄만한 추가재료가 없는 탓에 지루한 움직임을 이어간 것이다. 하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과 개인의 순매수 규모가 늘어나면서 반등에 성공했고 2040선까지 단숨에 회복했다.
개인은 391억원, 외국인은 627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811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비금속광물이 2%대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의료정밀, 의약품, 화학, 운수창고 등도 1% 이상 올랐다. 반면 은행과 기계, 운수장비 업종은 1% 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SK텔레콤, POSCO, 아모레퍼시픽이 상승했으나 현대차, SK하이닉스, NAVER, 삼성에스디에스, 제일모직, 신한지주, 삼성생명, 기아차가 하락했다.
코스닥은 1.58포인트(0.25%) 오른 641.87로 마감했다.
약보합권에서 출발했던 코스닥은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반등에 성공해 64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 다음카카오, 파라다이스, 컴투스, GS홈쇼핑, SK브로드밴드, CJ오쇼핑, 콜마비앤에이치가 하락했으나 동서, 메디톡스, 이오테크닉스, 내츄럴엔도텍은 상승했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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