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전환대출(안심대출)에 대한 신청이 출시 5시간 만에 2조원을 넘었다.
2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국민, 기업, 농협, 수협, 신한, 우리, 외환, 하나, 씨티, SC, 경남, 광주, 대구, 부산, 전북, 제주은행 등 16개 은행이 이날 일제히 출시한 안심대출은 오후 2시 기준 1만7020건의 승인이 이뤄졌고 승인액은 2조1502억원에 달했다.
안심대출은 변동금리 또는 이자만 내는 대출을 낮은 고정금리 장기 분할상환대출(10년~30년)로 바꿔주는 상품이다. 대출금리는 은행들의 가산금리(0.1%포인트)를 더해 연 2.63%~2.65%대로 형성됐다. 대상은 주택가격 9억원 이하, 대출액 5억원 이하의 아파트, 빌라, 단독주택 등이다.
정부는 당초 안심대출을 연간 20조원, 월별 5조원 한도로 공급하기로 했지만,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지난 23일 간부회의에서 “월별 5조원 규모로 나가도록 돼 있는데 한도에 얽매이지 말고 고객 불편이 없도록 유연하게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오전 안심대출을 신청하기 위해 이어지는 발길들로 대부분 은행들은 북새통을 이뤘지만, 주택가가 아닌 도심 소재 몇몇 은행들은 한산한 곳도 있었다.
안심대출 자격요건을 잘 모르고 상담을 받으러 은행을 찾았다가 “대상자가 아니다”라는 말을 듣고 발길을 돌린 신청자들도 있었다. 안심대출에 필요한 서류를 빠뜨려 다시 은행을 찾은 신청자들도 눈에 띄었다.
일부 은행에서는 안심대출 신청에 따른 주의사항 설명에 다소 소홀한 모습을 보였다. 안심대출은 이자율이 낮은 대신 10~30년 동안 원리금을 나눠 갚아야 하기 때문에 당장 월 상환금 부담이 커진다. 이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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