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 핀란드 연기금인 바르마(VARMA)와 손잡고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 인근에 있는 대형 쇼핑몰 '스톡홀름 센트럼(일명 SKHLM)' 인수를 마무리했다. 총 인수금액 5000억원 중 절반은 국민연금과 핀란드 연기금이 출자하고 나머지는 대출 등을 통해 조달했다. 특히 이번 투자는 외국 연기금과 공동으로 진행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번 거래는 핀란드 연기금 측이 먼저 제안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스톡홀름 시내에서 20분 거리에 위치한 스톡홀름 센트럼은 연간 1400만명이 방문하는 스웨덴 최대 쇼핑몰 중 하나로 연면적이 약 10만㎡에 달한다. 1968년 개장해 수차례 개보수를 거쳤다. 옷가게, 카페, 병원, 레스토랑 등 175개 점포가 입주해 있다. 이번 인수는 북유럽 지역에 대한 국민연금의 첫 대형 부동산 투자다.
미국 뉴욕이나 영국 런던 등 핵심 지역 부동산 가격 거품 논란이 거세지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북유럽은 안정적인 경제 상황을 기반으로 꾸준한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
[강두순 기자 /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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