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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투자금융(IB)업계에 따르면 최근 만도는 2000억원 규모 영구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올해 들어 일반 기업 가운데 영구채를 발행한 것은 만도가 처음이다. KB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대표 주간사를 맡아 자금조달 작업을 진행했다.
만도가 발행한 영구채는 만기 30년짜리다. 발행일로부터 5년 후 발행사인 만도가 발행한 영구채를 되사올 권리(콜옵션)를 갖는 구조다.
이번 영구채 신용등급은 A+다. 최근까지 금융사를 제외한 일반 기업이 발행한 영구채 신용등급은 대부분 'AA+'급이었다. A급으로 영구채를 발행한 것은 2013년 대한항공(2000억원) 이후 만도가 두 번째다.
영구채는 채권(부채)이지만 발행한 기업이 이를 '자본(주식)'으로 회계 처리할 수 있도록 인정한 신종 증권이다.
만도가 영구채 발행을 시도한 것도 최근 지주회사 전환 이후 악화된 재무 구조를 안정화하기 위해서다. 한라그룹은 지난해 10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기존 만도를 지주회사(한라홀딩스)와 사업회사(만도)로 인적 분할했다. 이 과
[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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