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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근우 신용보증기금 이사장(가운데)이 대구 소재 한 식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기업 재기지원 보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서근우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지난 2일 대구 소재 한 식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금융위원회에서 조만간 실패한 기업이 재기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대해 언급할 텐데, 현재로서는 우리 내부 재원을 가지고 하는 정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신보는 실패한 기업주의 재기지원에 600억원 보증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서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무리 중에서 처음 바다에 뛰어든 펭귄처럼 위험을 감수하고 과감하게 도전하는 ‘퍼스트 펭귄형’ 기업, 즉 창업기업에 대한 보증지원 확대 계획도 내비쳤다.
그는 “창업의 부작용이 실패를 두려워한다는 것”이라며 “사실 그러다보니 공공기관을 비롯한 사회 전체적으로 처음에 뛰는 기업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기자간담회에 앞서 이날 신보는 대구광역시, 대구은행과 대구시청에서 ‘창업기업 공동지원 업무협약’과 ‘메디시티 금융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신보는 ‘E3 창업보증 프로그램’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뛰어난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기업 운영 경험이 부족해 고배를 마시는 안타까운 사례를 줄이는 대신 창업 성공률을 높이고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시키자는 취지에서 개발됐다. E3는 Enthusiastic, Expert, Entrepreneur의 이니셜을 따 신보에서 만든 용어로 ‘열정을 가진 전문 기업가’를 뜻한다.
서 이사장은 “그동안 신보의 역할은 창업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금융지원만 하고 끝난 부분이 많았다”며 “기술만 있어도, 경험만 있어도 안되는 게 창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신보는 이번 프로그램을 대구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으로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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