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 하나금융그룹] |
6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출시한 ‘대한민국 만세 정기예금 및 적금’이 출시된 지 9영업일 만에 10만좌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상품개발에서 출시, 마케팅까지 공동으로 진행해 시너지 효과가 빛을 발했다는 게 하나·외환은행의 평가다.
김병호 하나은행장과 김한조 외환은행장도 상품 출시일에 맞춰 직접 가입해 나라사랑에 대한 국민적인 공감대와 관심을 이끌었다. 공동마케팅을 통해 항일 영웅인 안중근 의사 추모열기 등 고객의 관심이 높아지자 가입좌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 상품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나라사랑의 마음을 금융상품에 담아보자는 취지로 개발 됐으며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직접 아이디어를 냈다.
고객이 광복절까지 이 상품에 가입하면 은행은 가입계좌당 815원을 출연해 독립유공자와 중국내 항일유적지 보존사업을 지원하는게 특징이다. 더욱이 고객이 인터넷, 스마트폰 등 온라인·모바일뱅킹에서 나라사랑 메시지를 작성하면 연 0.2%의 우대금리 포함해 최고 3.1% 금리를 제공한다.
양행 관계자는 “대한민국만세 정기예금과 적금은 일반적인 상품 가입좌수 증가속도에 비해 엄청나게 빠른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라면 앞으로 100만좌 달성도 시간 문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이 외에도 하나·외환은행 조기통합을 앞두고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3월 14일에는 하나·외환은행 임직원 1500명이 경기도 양평 소재 ‘하나산’에 올라 2015년 한 해 하나금융의 발전을 기원하는 ‘하나 마운틴 페스티벌’ 행사도 실시했다.
하나은행 산악회와 임직원들은 매년 3월에 명산을 찾아 한 해의 무사안녕과 하나금융 발전을 기원하는 시산제 행사를 진행해 왔다. 올해는 김병호 하나은행장과 김한조 외환은행장을 포함해 양행 임직원들이 하나산을 찾아 함께 산행하고 시산제를 진행했다. 양행 임직원간 소통의 시간을 갖고 양행 임직원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해 의미를 더했다. 양 은행장은 임직원들에게 “함께 산에오르면서 서로를 끌어주며 도와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앞으로도 서로 이해하며 함께하면 모든 일이 잘 풀릴 것”이라며 덕담을 나눴다.
앞서 지난 1월 1일에는 김병호 행장과 김한조 행장, 양행 임직원들이 을미년 새해를 맞아 북한산에 올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400여 명의 하나·외환은행 임직원들은 3시간정도 함께 산행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 외에도 두 은행 임직원 가족 250여명은 지난해 9월 서울 홍은1동 천변에서 벽화 그리기에 나서거나, 같은 해 4월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노을공원에서 나무를 심는 등 여러 활동을 벌였다. 지역사회 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공동 봉사활동을 통해 양행 임직원간 화합을 도모한다는 취지에서다.
이와 함께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마라톤 동호회원들은 국제평화마라톤 대회에 함께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하나외환 ONE BANK’라고 쓰인 같은 유니폼을 처음으로 입고 함께 달린 이들은
하나금융 관계자는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서로에 대한 이해는 더 높아질 것”이라며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앞으로도 서로 이해하고 감성을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